행사 & 모임

8/5~8/8 동문산악회 하계등반-설악산 장군봉

wlry 2010. 8. 9. 12:05

8/5

동문 산악회 설악산 하계등반을 위해 출발

오후에 설악산 C 야영장에 도착하여 자리잡고 텐트를 친다.

아주많이 엄청나게 덥다. 땀이 비오듯 한다.

주변이 어느정도 정리되자 한영,화영 형님들 께서 국내산 참숯으로 숯불을 피우신다

가져오신 돼지고기를 직접 구우신다.

고기가 증말 맛있다. 

서로들 쐬주잔을 기울이면서 정단운 얘기꽃을 피운다.

나는 저녁준비를 위해 쌀을 씻고 밥을 하면서 반찬을 만든다.

그렇게 즐거운 저녁을 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기분좋다.

 

8/6

아침 7시 산행 출발을 위해 새벽 5시에 기상한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점심을 위해 주먹밥도 만들어서 각자에게 나누어준다.

주변을 정돈하고 7시에 출발한다.

신흥사 입구에서 테켓팅을 하고 기다리다 OB,YB팀들이 와서 입장하고 곰동상 앞에서 기념촬영한다.

7시 45분에 산행시작한다.

9시 정도에 장군봉 앞에 도착한다.

다들 들뜬 분위기에서 장비를 정돈하고 바위에 오르기 시작한다.

해를 바라보기가 힘들다. 날씨가 무척 덥다.

다른 팀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한 땀 열심히 흘리고 1시경에 바위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춘식이 형님과 나는 몸이 좋지않고 영선 형님은 은태 형님을 영접하기 위해 하산한다.

내려오는 중간중간에 상철이와 통화 하면서 신흥사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 완료후 춘식 형님께서 사오신 막걸리 한잔으로 더위를 식힌다.

약한비가 오락가락 한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산행을 하던 팀이 모두 하산하였다.

바위에 오른 중간쯤 부터 비가 퍼붓기 시작하여 할 수 없이 동열형이 하산을 결정 하였단다.

그렇게 만나고 있는데 은태형님이 오셔서 베이스 캠프로 다들 철수를 한다.

캠프에 도착하여 상철이 텐트를 설치하고 영선형님은 숯을 피우고 갈비를 굽기 시작한다.

나는 저녁 준비를 서두른다.

술과 고기와 저녁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진다.

날씨가 어제보다는 무척 좋다.

어젠 해가 내리쬐고 온도도 높아 견디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햇빛도 약하고 온도도 낮다.

간간이 바람도 불어주어 더없이 좋다.

그렇게 저녁을 해 먹이고 머리가 많이 아파 잠자리에 먼저 들었다.

 

8/7

새벽 3시

밖이 시끄럽다.

영선,춘식 형님이 아침준비로 분주하다.

오늘 아침 산행을 위한 준비로 어수선 한 가운데 산행 할 사람들을 위해 아침과 점심을 짓는다고 어제 말했었다.

난 비몽사몽하여 일어나기 힘들다.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다보니 조용하여 다시 잠들었다.

7시 쯤 잠이깨어 일어났다.

먼저 먹고 떠난 자리가 엉망이다.

정말 한심 스럽다.

만들어 깨워서 먹이기 까지 하였는데 전혀 정리하지 않고 떠났다.

물론 새벽 5시에 나가니까 일어나 준비하고 산에 오를려면 힘들 건이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고 시간에 쫏긴다 하여도 해준 사란의 성의는 무엇이란 말인가.

확 울화가 치민다.

간신히 마음을 쓰다듬고 정리정돈하고 아침을 준비한다.

영선,춘식 형님도 일어나서 거든다.

한참만에 아침을 먹는다.

성질이나서 쏘주를 벌꺽벌꺽 몇잔한다.

거의 아침을 다 먹고 정돈 하는데 비가 오락가락 한다.

텐트와 플라이를 다시 정돈하여 비를 피하기 위해 애쓴다.

주변을 정돈하고 잠시 앉았는데 산행갔던 팀들이 다시 캠프로 돌아온다.

갑자기 비가 많이 왔단다.

너무 퍼붓길래 산행을 취소하고 한산을 결정 하였다 한다.

모두들 생쥐마냥 흠뻑 젖었다.

오면서 해변으로 가기로 하였다면서 짐을풀자마자 모두들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잠시 시끄럽던 캠프가 떠난 자들의 여운을 남기고 일순 조용해 진다.

광희형님,영선,춘식 형님과 나,그리고 상철이와 같이 다시 못잔 잠을 청한다.

꿀맛같은 단잠에서 깨어나 점심을 준비하여 오붓하게 먹는다.

커피 한잔을 즐기고 있는데 해변으로 갔던 팀들이 조금후에 들어온다는 전화가 온다.

광희형님은 원대형님을 마중하기 위해 먼저 나가신다.

우리도 캠프주변을 말끔히 정돈하고 저녁 만찬준비를 위해 속초 시장으로 향한다.

시장으로 향하던 중간에 춘식형님께 전화가 온다.

전화를 끊고 춘식형님이 씩씩 거리신다.

그사이 원대형님이 캠프에 도착하여 먹을걸 찾다 찾지못한 모양이다.

많이 있는데...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는데... 모든 재료는 캠피에 다 준비돼어 있는데 한심하다.

시커먼 남자 셋이서 속초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잠시 거니는데 여러번 캠프에서 전화가 온다.

우리가 해다 바치는 그런 존재가 아닌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서 물회를 한그릇씩 하면서 소주를 3병 깐다.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자 장을 본다.

그사이 여러번 전화가 온다.

약이 많이 오르겠지.

그럴수록 우린 시간을 더 끌면서 천천히 장을 보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나혼자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을 즐긴다.

시원하다.

5분정도 수영을 즐기고 있는데 영성형님이 가잔다.

할 수 없이 바다를 나와 캠프로 향한다.

캠프에 도착하여보니 모두들 얼굴이 얼큰히 취해있다.

6시 정도에 도착하여 난 오징어와 야채를 썰어 물회를 준비한다.

한 참을 오징어와 싸워 물회를 완성하고 나니 7시 30분이다.

완성한 물회를 한냄비,시장에서 떠온 회 등을 OB,YB친구 들에게 나누어 준다.

물회와 영선형님이 준바하신 반찬으로 저녁을 먹으면서 서로들 일어나서 한마디씩 한다.

저녁을 맛나게 먹고 자리를 정돈하고 난 잠자리에 든다.

많이 피곤하다.

다른 사람들은 계속 술을 마시면서 담소한다.

원대형님이 많이 취한 모양이다.

원대형님과 광희형민이 게속 입씨름을 한다.

원대형님의 말이 계속 빗나간다.

후배들이 전혀 준비를 안해 놨다는데 대한 분노인가 본데,준비할 것도,준비해 줄 것도 사실 없다.

선후배 간에 만난 모임 이지만 우린 이미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각자의 위체에서 일하고 있는 성인이다.

학교나 군대 같으면 당연히 졸병이 준비하고 영접할 수도 있다.

아랬것들이 모두 맘에 안든단다.

내 아래것들은 모두 집합 하란다.

모두 죽? 버린다는 말까지 한다.

중간중간에 광희형님의 질타가 이어진다.

그래도 막무가내다.

다음부턴 원대형님은 오지 말라고 하신다.

광희형님의 말씀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관호형님과 영선형님의 힘으로 간신히 재운다.

다음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한심 하기도 하고,화도나고,울화도 치민다.

좋은 장소에,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도 즐겁고,기분도 상쾌해 진느데 이게무슨 꼴이란 말인가.

업치락 뒤치락 하다가 겨우 잠든다.

 

8/8

새벽 4시 반에 눈을 떴다.

어제 저녁일이  떠올라 일어나기가 싫다.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보니 5시가 넘었다.

할 수 없이 일어나 보니 엮시 주변은 어지럽다.

확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누그러 뜨리고 주변정리와 함께 또 아침을 준비한다.

병천형님은 자신의 물건과 텐트정리에 열심이다.

하나 둘씩 일어나 물을 찾는다.

당연 하겠지.

어제저녁 그렇게 많이도 마신 술 때문에 물을 찾는건 당연하다.

들은체 만체하고 묵묵히 아침 준비에만 신경쓰고 다른것엔 눈 돌리지 않는다.

영선,춘식형님과 같이 또 열심히 아침을 준비한다.

한참만에 준비한 것들로 아침을 먹는다.

참 잘도 먹는다.

영성,춘식형님과 난 뒤에서 구경한다.

인상이 펴지지 않는다.

오늘까지 8끼를 해서 바쳤다.

다시는 같이오고싶지 않다.

다 먹은 사람이 나오자 우리 셋은 돌씹는 기분으로 아침을 먹는다.

나는 순간순간 열이 올라 소주를 물잔에 따라 연거푸 3잔을 들이켰다.

덥다.

염병하게 오늘따라 해도 밝다.

바람한점 없다.

아침을 먹고 설걷이와 캠프주변을 정리한다.

엮시 아무도 도우지 않는다.

모두들 자기들 짐 정리에만 정신이 쏠려있다.

정리를 끝내고 우리도 텐트를 걷는다.

취기가 올라 땀이 흐른다.

OB,YB친구들이 간다고 하면서 몰려왔다.

어제 사온 수박을 짤라주고 인사를 하고 떠난다.

정리를 마치고 시원하게 샤워를 한다.

그로고보니 어제저녁 샤워도 안하고 잤다.

바다물에 들어갔다 왔는데...

서둘러 인사를 나누고 우리도 집으로 향한다.

 

 

1. 단체 생활에서는 상,하 구분없이 모든일을 같이 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2. 선,후배가 모인 단체라 해도 후배가 하는 일을 어느정도는 도와야 되지 않을까?

3. 선배가 먼저 솔선수범하여야 후배는 선배를 우러러보며  모든일에 즐겁게 임하지 않을까?

4.  선,후배가 모인 자리지만 학교나 단체가 아닌 사회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집단이므로 후배가 좋지못한 언행을 하지 않을시는

   선배는 후배를 독립된 자아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5.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많지만 생각이 짧아 더이상 안쓰겠다.

아무튼 기대를 많이 하고간 여행이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산행에서나 캠프생활에서나 철수형님의 빈자리가 무척 크게 느껴지는 여행 이었다. 

 

 

 

 

 

 

 

 

 

 

 

 

 

 

 

 

 

 

 

 

 

 

 

 

 

 

 

 

 

 

 

 

 

 

 

 

 

 

 

 

 

 

 

 

 

 

 

 

 

 

 

 

 

 

 

 

 

 

 

 

 

 

 

 

 

 

 

 

 

 

 

 

 

 

 

 

 

 

 

 

 

 

 

 

 

 

 

 

 

 

 

 

 

 

 

 

 

 

 

 

 

 

 

 

 

 

 

 

 

 

 

 

 

 

 

 

 

 

 

 

 

 

 

 

 

 

 

 

 

 

 

 

 

 

 

 

 

 

 

 

 

 

 

 

 

 

 

 

 

 

 

'행사 &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8/31 남광회 정모  (0) 2010.09.01
8/19 안양동문 정모  (0) 2010.08.20
7/24 삼성산 비박  (0) 2010.07.26
7월 15일 안양동문 정모  (0) 2010.07.16
6/29 남광회 정모  (0) 2010.06.30